<파라다이스 목장 4부 - 수정고(02.17)> 씬1. D.I. 리조트 일각, 낮 3부 엔딩에서, 진 영 : (애써 덤덤히, 웃음 띤, 다지를 보며 윤호에게)...누구....셔? 다 지 : (어색한, 보는).... 윤 호 : (웃는)내가.....좋아하는 사람이야. 다 지 : !(놀란, 윤호를 보면) 동주, 덜컹, 기분 나쁜, 윤호를 보는, 진영, 표정 굳은, 윤호를 보다가 다지를 보는, 다지, 놀라서 멍한 표정으로 윤호를 보다가 동주와 눈 마주친, 흠칫, 동주, 고개 돌려 버리는데, 윤 호 : (미소)우린...식사하러 갈 건데. (동주에게)같이 가실래요? 동 주 : !(못마땅한, 애써 덤덤히 보는) 씬2. 야외테라스, 낮 식사중인 네 사람,다지와 윤호 같이 앉고 맞은편에 진영과 동주 앉은, 다지, 어색한,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한건지 기대감으로 윤호를 힐끔 힐끔 보는, 동주, 못마땅한, 그런 다지를 힐끔거리며 째려보는, 어이없는, 윤 호 : (미소, 여유있는)진영이랑 같은 대학 동문이에요. 진 영 : (윤호의 소개에 씁쓸한, 애써 덤덤히 동주에게) 내가 말 안했지? 나 프랑스 가기 전에 뉴욕서 경제학 공부했었거든. 잠시..였지만. 동 주 : (애써 미소, 끄덕이는)그랬구나. 다 지 : !(동주를 힐끔보다 진영을 보는).... 윤 호 : 경영쪽에 관심 있다던 녀석이 인테리어 한다고 해서 취미로 하다 말 겠지 싶었는데.....리조트에 낸 제안서 보니까 제법이던데요? 동 주 : (친해 보이는게 못마땅한, 누르며) 실력이 있으니까... 미국 디자인페 어...같은데 나가서 상도 타고 하는 거겠죠. 진 영 : (웃는)역시 내 편은 너 밖에 없다? 다지, 동주가 편드는 게 괜히 껄끄러운, 탐색하듯 힐끔거리며 진영 을 살피면, 여성스러운 옷차림, 우아하게 웃는 모습, 긴 머리를 넘기 는 자태등...예쁘다. 괜히 기분이 상하는데, 멈칫, 진영과 눈 마주친, 진 영 : (웃음 띤)우리... 만난 적 있나요? 다 지 : (당황스런)...그게... 저기.....호주에서.... 진 영 : !.....맞아요. 그때... 동주 호텔에서...(동주에게)경매 때문에 왔다고... 동 주 : ! (당혹스런)..그게... 다 지 : (수습하듯)저희도 동창이거든요. 초등학교....(애써 덤덤히)동창인데 도....말 좀 사달라고 부탁하러 갔는데... 안들어주더라구요. 하하하! (하다 윤호 의식되는, 물 마시는) 윤 호 : !(재밌는, 다지를 살피는)..... 동 주 : !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는, 기분나쁜).... 진 영 : (다지를 보고 있는 윤호를 보는, 씁쓸한, 짐짓 장난스레, 다지에게) 다지씨, 이 오빠... 바람둥이에요. 다 지 : (정신없는, 대충) 네. 알아요. 동 주 : ! (빠직, 다지 흘겨보는) 윤 호 : ! (웃음 터지는)....이 친구도 알더라고. 내가 바람둥인 거. 다 지 : ! (당황스런) 아니..난 그게 아니고... 잘생기고 멋있으니까...여자들이 좋아하겠다는...그런 얘긴데..(당황한, 물 마시려는데 빈 잔인) 윤 호 : (귀여운, 자신의 물 밀어주며) 고마워. 그렇게 생각해줘서. 다 지 : (어색한, 윤호를 제대로 못 보겠는)... 윤 호 : (동주에게, 웃음 띤)그나저나 너무 비싼 인테리어디자이널 모셔오는 바람에..출혈이 클 것 같은데요? 동 주 : (못마땅한, 애써 덤덤히)...능력만큼 받는 거니까요. 다 지 : (힐끔, 동주를 보는) 동 주 : (다지와 눈 마주치면, 차갑게 외면하는)... 씬3. 다지집 거실, 저녁 동주, 화나는, 물 컵 탁하고 탁자에 내려두는, 다지, 빨래감 들고 2층에서 내려오다, 멈칫, 어색한 듯 시선 피하는, 다 지 : (떠보는)근데...여자...친구...왔는데... 여깄어도...되나? 동 주 : ! (노려보는데) 다 지 : (움찔, 말 돌리듯) 니껏도 가지고 나와. 빠는 김에 같이 빨게. 동 주 : (버럭)니가 왜 내 빨래를 해! 니가 내 마누라야 뭐야! (하다 째려보 )...바람둥인걸 알아? 알아도 좋아? 다 지 : !!!!(화나는).....니가 뭔 상관인데? 니가 내 남편이야 뭐야? 동 주 : ! (말문 막히는, 노려보는) 다 지 : 내가 저번부터 말하려고 했는데....너는 왜, 바람피는 마누라 잡듯이 나한테 그래? 내가 아저씨랑 연앨하든 말든... 너한테 허락 받아야돼! 동 주 : (노려보는, 버럭)누가 허락 받으래! 다 지 : (지지 않고, 버럭)지금 하는 게 그렇잖아! 동주, 열 받은, 노려보는, 씬4. 비어파라다이 홀, 저녁 다은, 뻥튀기를 먹으며 느긋하게 앉아있다가 한심한 듯 소윤을 보면 소윤, 핸드폰으로 종대를 찍고 있는, 종대, 매운 듯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며 양파를 까면서도 연신 좋은 지 다은을 보며 웃고 있는, 다 은 : (소윤에게 조용히)....진정...저 몽타주가 니 이상형이란거지? 소 윤 : !(좋은, 끄덕끄덕, 조용히)눈 봐봐! 비 오빠랑 똑같잖아! 다 은 : !(어이없는, 종대를 보다, 심드렁)..그만해. 내가 할게. 종 대 : !(다은을 보는, 환한 미소)다은이 니 일이 내 일이지! 이거 줴 내가 다 깔테니까, (하는데 뒤통수를 맞는, 움찔 놀라서 보면)! 종대모: (한심한 듯 보고 선)왜, 이마빡에 이다은 머슴! 이렇게 써놓지? 다 은 : !(찔리는, 슬며시 잠수경을 끼고 양파를 집어서 까는데) 종대모: (기막힌 듯 흘겨보다, 넌지시)그나저나 니 언니랑..형분 어때? 좀 잘 되가는 분위기야? 다 은 : !(기분상한)누가..형부에요? 우리언니랑 한동주 끝난지 오래거든요! 종대모: 니가 뭘 몰라 그래, 부부사이란게.. 애들 연애하는거랑은 차원이 다른거야! 살섞고, (하다 멈칫) 종 대 : (OL, 종대모 입 막으며) 엄마! 다은이 미성년자야! (다은에게)다은 아...미안해. 종대모: !(종대 뒤통수 내려치며) 야 이자식아, 그래서 넌 미성년자 좋다고 졸졸거리고 따라 다니냐! 같이 죽자! 죽어! 다 은 : !(화나는) 아줌마, 분명히 말하는데요... 우리 언니랑 한동주 아무사이 도 아니거든요! 그니까 괜한 짝짓기 하지 마시라구요! (나가버리는) 소 윤 : !(놀라서 따라 나가는)같이 가! 종 대 : !(속상한)엄만 왜 그런 얘길 해서 다은이 속상하게 해! (따라나가며) 다은아! 종대모: !(어이없는, 한숨)....내가 널 낳고 미역국을 먹었지! 씬5. 파라다이스목장 (다지집 앞), omit 씬6. 동주사무실, 저녁 omit 씬 추가. 리조트레스토랑 주방, 저녁 진영, 편한 복장인, 디카로 사진을 찍고 있는, 쉐프의 동선, 접시, 음 식 등 카메라에 담는, 메모도 하는 진지한 모습 보여지는, 송이, 진영을 뒤따르는, 주변을 둘러보는, 씬 추가. 리조트 연회장(진영작업 공간), 저녁 진영, 홀을 둘러보면서 레스토랑 입구로 걸어가는, 송이, 진영이 찍은 사진을 보며 걸어가는, 힘든 듯 인상 쓰는, 송 이 : (힘든, 한숨 쉬는)좀 쉬자. 첫날부터 이렇게 빡세게 굴려야겠냐? 진 영 : (미소)투덜거리는 에너질 창조적인데 좀 써보지? (둘러보는데, 멈칫, !, 윤호를 본)..... 윤 호 : (커피를 들고 서있는, 미소)... 진 영 : (착잡한, 애써 미소) 추가 씬. 리조트 일각, 저녁 윤호와 진영, 벤치에 나란히 앉아 커피를 마시는, 진 영 : (짐짓 나무라듯)이혼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여자 친굴 사귀냐. 윤 호 : (피식)...내 이혼 소식이 너한테까지 들어갔어? 진 영 :(짐짓 덤덤히)관심이 있으니까...자연히 들리던데? (보는)...오빠 결혼 할 때 말했잖아. 이혼할 때 까지 기다린다고. 윤 호 : (멈칫, 피식 웃는)...그런 농담...지겨울 때도 됐지 싶은데. 진 영 : !(맘 아픈, 쓸쓸한 미소)...농담아니었는데.. 윤 호 : (맘 쓰이는, 보는)....이제 좀 편해질 때도 되지 않았어? 진 영 :(착잡한)..그러게. 유학 때 잠시 만난 거 가지고..나도 내가 너무 질척 댄다 싶어서...끝내려고. (쓸쓸히 주변을 둘러보는)...근데 오빠도 참 도움이 안된다. 왜 여깄는거야...안 봐야 빨리 잊지. 윤 호 : !(맘 쓰이는, 보는)... 진 영 : 그렇게 불쌍하게 보지 마.(힐끔, 미소)...그래도 1년전보단 오빠 보는 게 편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보는, 미소).... 윤 호 : (엷은 미소).... 씬7. 비어파라다이스, 밤 다지, 홀 청소중이다. 수봉, (깁스 한), 다지에게 다가가 봉투를 건네는, 웃음 띤, 다 지 : (받아드는, 웃음 띤) 감사합니다. 수 봉 : (기특한)목장도 자리 잡혀 가는데..알바를 좀 줄이지 그래. 그러다 탈날까 걱정이다. 다 지 : (웃는)제가 얼마나 통뼌데요. 그리고, 목돈을 좀 모아야할 일이 있거든요. 종대모: (주방에서 나오며) 위자료 좀 챙겨달라 그래. 너 이혼할 때 한푼도 안 받고 나왔잖아. 다 지 : ! (무안한)... 수 봉 : (버럭)다지가 아줌만줄 알아요! 애한테 본보기는 못될망정..말하는 것 하고는. 종대모: !(기분상한)알바하느라 하도 고생을 하니까...안쓰러워 그러죠. 수 봉 : (못마땅한, 보다가 바로 가서 뒷정리 하는) 종대모: (떠보듯)...다지야. 니들 예전에 그렇게 죽고 못 사는 사이였는데..한 집에서...같이 지내니까...맘이 좀 꿀렁꿀렁고...뭐....정이 다시...생겨나 진 않아? 다 지 :!(발끈, 동주생각에 화나는)한동주랑요? 절대! 네버!.... 그럴 일 없어 요. 절대요! 씬8. 파라다이스 목장 (다지집 앞), 아침 씬9. 다지집 거실, 아침 씬10. 동주방, 아침 씬11. D.I.리조트 연회장(해변카페), 아침 동주, 옷매무세를 살피며 진영의 작업공간을 힐끔 보는, 떨리는, 카페 한켠에 마련된 사무공간, 책상과 테이블을 놓고 있는 인부들, 송이,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인부들에게 지시를 하는, 동주, 진영을 찾느라 두리번거리는데, !, 놀란, 진영, 편한 복장, 머리를 질끈 묶은, 목장갑을 끼고 소파를 밀고 있는, 동 주 : !(걸어와 서는)이 무거운걸..(한숨)하지 마 다쳐. 진 영 : (피식, 빤히 보는)뭐하고 섰어. 같이 좀 들지? 동주, 당혹스런, 옷을 살피다, 슬며시 옆으로 가 서는, 진영, 하나둘셋!, 호령하고 번쩍 들어 옮기는, 재밌는, 미소, 동주, 좋은, 피식 웃으며 옮겨 놓는, 동 주 : 작업실 따로 만들어준다니까. 진 영 : (둘러보는)하루 종일 여기서 살텐데 뭘...여기도 근사해. (장난스레 꾸벅 인사하는)끊임없는 관심과 지원 감사합니다, 본부장님. 동 주 : (거만하게)뭐 이정도가지고...이번엔 뭐 해줄까, 말만 해. 진 영 : (장갑을 벗으며, 둘러보는)나, 요트시승식 좀 데려가 주라. 요트장 컨 셉 잡으려면 한번 봐야할 것 같아서. 동 주 : (당황한)..요트..시승식? 진 영 : (의아한)넌 안가? 동 주 : ! (당황한, 수습하듯) 가..야지! 요트 시승식... 씬12. 리조트 일각, 아침. 윤호와 인수, 조깅중이다. 윤호 멈춰서면 인수 물 건네는, 윤 호 : 요트 회사쪽에선 누가 참석하지? 인 수 : 수석엔지니어랑 시모네 사장 둘입니다. 6시쯤 끝나는 일정으로 잡혀있습니다. 윤 호 : (끄덕이며)시모네 사장이 직접 나선걸 보면 다음 주문부터는 판매가 를 올리겠다는 얘길 하러 온 것 같은데... (웃음 띤) 그렇다고 달란대 로 다 줄 순 없지? (수건으로 땀 닦으며) 인 수 : 시모네 사장이 동인에 보낸 제안서 챙길까요? 윤 호 : (고개 저으며)본사에 연락해서, 최근 시모네사장이 프랜즈에 보낸 제 안서 좀 챙겨봐 줘. (하다 생각난) 형, 지금 몇 시야? 인 수 : (시계 보며) 8시 조금 넘었습니다. 윤호, !, 승마장 쪽으로 뛰기 시작하는, 인수, 피식, 웃음 띤 윤호를 보는, 인 수 : (소리치는)오전 미팅전까진 30분정도 여유 있습니다! 윤호, 돌아보는, 웃음 띤, 뛰면서 알았다고 손드는, 씬13. 리조트승마장 마방, 아침 다지, 채혈주사기를 들고 고개를 푹 숙이고 서있는, 관리인: !...아무리 낙하산이라지만...수의사라면서? 근데...채혈을 못한다는 게 말이 돼? 다 지 : (머뭇)....그게... 예전에 동물병원서 실습할 때.... 채혈하다...말이 움직 이는 바람에...(힐끔, 차마 말을 못하겠는) 그렇다고 꼭 말 잘못만은 아니지만요. ....(머뭇)....즉사를... 관리인: ! (기함해서 보는).. 즈 ...즉사! 다 지 : 제가 그 뒤로, 채혈 공포증이 좀 생겨가지구요. (주사기를 만지작거 리다, 용기 낸)그래도, 다시 해볼게요. 언젠간 극복해야할 트라우마, 관리인: (OL)됐어!(주사기 뺏으며)한마리에 몇 천씩 하는 말을 데리고 실습 을 하겠다고! (못마땅한)가서 똥이나 치워! 다 지 : (움찔, 무안한)... 윤 호 : (e)어떻게 하는지는 알거 아니에요. 다 지 : ! (돌아보는) 윤 호 : (걸어오는, 웃음 띤) 씬14. 야외승마장, 아침 윤호, 말의 고삐를 잡고 있는, 다지, 사색이 돼서 주사기를 들고 있는, 다 지 : (떨리는)못하겠어요 아저씨. 또... 잘못되면요? 윤 호 : (덤덤히) 잘못되면 또 해보지 뭐? 다 지 : ! 윤 호 : (안심시키듯)그냥 해버려. 잘하려고 하지도 말고, 겁먹지도 말고... 딱 지금..여기..너랑 니 앞에 놓인 말만 생각해. 다 지 : ! (보는, 고마운)....네. 윤 호 : (말 머리를 조심스레 안으며, 쓰다듬는)이다지 수의사, 준비됐지? 다 지 : !(끄덕이며, 조심스레 다가가는, 긴장되는)..경정맥부터 찾는다. (말목 을 더듬으며)고랑 같은 게 느껴지면....! (찾은, 긴장된, 윤호를 보면) 윤 호 : (웃음 띤, 계속 하라고)... 다 지 : (외우듯)경정맥고랑 상위 1/3지점에 바늘을 찌르기 전... 피의 흐름을 일시적으로 차단시켜 정맥을 노출시킨다. (왼손 엄지로 경정맥을 누르는, 떨리는, 주사기를 들고)눌러 노출시킨 정맥에 45도 각도로 바늘을 찔러 천천히 수평으로 넣고......(주사기 바늘 밀어 넣으며)채 혈! (떨리는)각이 크거나 깊게 찌르면 동맥이 파열된다. 주사기 안으로 채혈되는 피, 다지, 주사기를 뽑고, 거즈 솜으로 말의 목 부위를 닦아주는, 다 지 : ! (떨리는)..아저씨... 됐어요. 윤 호 : (웃음 띤) 그러게. 다 지 : (살피는)..운동복 입은 거... (힐끔) 쫌 멋지네요. 윤 호 : (짐짓 거만한)내가 시도 때도 없이 좀 멋지고 그래. (하다 핸드폰 울 리면)가봐야겠다. 또 보자. (핸드폰 받으며 걸어가는) 다 지 : (아쉬운 듯 보다, 고개 돌리면, 줄 서있는 말들보는, 떨리는)..그래, 지금처럼 하면 돼. 떨지마 떨거 없어. 씬15. D.I. 리조트 입구 앞, 낮 다지, 들뜬, 핸드폰에 찍어둔 사진을 보는, 사진속, 다지 환하게 웃으며 앞씬 채혈한 말과 주사기를 들고 기념사 진을 찍어둔, 다 지 : (좋은, 윤호 흉내내듯)이다지 수의사, 준비됐지? 아......떨려.(하는데) 리조트 승합차에 식재료를 싣는 사람들, 이비서와 외식부 켑틴(여, 30), 걱정스러운 듯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비서: 임원진 시승식인데 서빙 할 사람이 없다니요! 캡 틴 : 제주도청 행사가 급히 잡히는 바람에...아르바이트 대행소에 연락해 뒀으니까 곧 사람이 올 겁니다. 이비서: (끙)...제대로 좀 합시다! 이런 것 까지 내가 챙겨야겠어요! 다 지 : (손 번쩍 드는)저요! 이비서, 캡틴: (돌아보면) 다 지 : (환하게 웃으며)제가 맥주집에서 서빙 알바만 3년차거든요! 제가 할 게요, 저 서빙 엄청 잘해요! 이비서, 못미더운, 다지를 흘겨보는데, 씬16. 요트선착장, 낮 해변가에 즐비해 있는 요트들, 요트를 정비하는 사람, 요트에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들 보여 지는, 진영,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있다. 동주, 옆에서 진영이 일하는 모습, 설레는 듯 보고 있다. 진영, 사진기를 돌려 보면, 앵글에 들어오는 환하게 웃고 있는 동주, 진 영 : (사진기 찍고 보는, 웃음 띤)본부장님, 거기서 뭐하세요? 동 주 : (좋은)내가 뭐 도와줄건 없나 해서. 진 영 : (피식)너무 많이 도와줘서 울렁증 생길라 그래. (동주 요트쪽으로 밀 며)바쁘신 본부장님, 빨리 가서 일 보세요. 동 주 : (안 바쁘단 말 차마 못하는, 아쉬운 듯 보는).... 씬17. 요트 주방, 낮 omit 씬18. 요트 갑판 위, 낮 동주, 회의테이블에 앉아 못마땅한 듯 자료를 넘기가 힐끔 흘겨보면, 윤호, 화이트 블루계열의 마린룩으로 차려입은, 자료를 살피며 시모네 사장(이탈리아 요트회사 오너)과 얘기중이다. 시모네: (영어로, 곤혹스런)첫 거래이기 때문에 기존가격보다 30% 싸게 공 급했어요. 추후 주문은 그 가격으론 곤란합니다. 윤 호 : (영어로, 단호한)D.I 리조트도 우리 프렌즈의 자회사 개념으로 봐야 합니다. (자료 시모네에게 건네며)우리 프랜즈에 제안한 가격으로 책 정해주세요. 동주, 시모네와 윤호 계속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 못마땅하게 보는, 동 주 : (윤호의 말 기분 상한, 중얼거리듯)우리가 왜 지네 자회사야. 이비서: !(놀란)저 얘길..다 알아들으셨습니까? 동 주 : ! (빠직, 째려보면) 이비서: (조용히)...사실..본부장님은 굳이 참석 안하셔도 되는 자립니다만.. 동주, 기분상한, 노려보다 고개 돌리면, !!!!, 표정 굳어지는 다지, 캡틴을 뒤따라 차를 들고 뒤뚱거리며 회의테이블로 오고 있는, 동주, 기가 막힌, 다지를 노려보다가, 이비서를 보는, 이비서: (움찔, 나지막이)동창분께서 서빙 경력 3년차라고.. 다지, 뒤뚱거리며 걸어오다, 동주와 눈 마주친, 움찔, 시선을 피하는, 윤호, 얘기를 하다 다지를 본, 의외인, 눈인사하는데, 다지, 좋은, 환하게 웃다 캡틴과 함께 회의테이블로 걸어가는, 윤 호 : (단호한)크루징속력 차이로 1억을 더 들일 순 없습니다. 시모네, 말문이 막힌, 곤혹스러운 듯 윤호를 보는, 다지, 윤호의 일하는 모습이 멋있는, 차를 조심스레 놓으면, 윤호, 눈웃음, 이내 자료를 보는, 다지, 실실 웃으며 보는데, !, 동주와 눈 마주친, 움찔 피하는, 동주, 어이없는 듯 다지를 흘겨보는, 씬19. 요트 주방, 낮 다지, 식료창고 열쇠를 손으로 돌리며 다리 아픈 듯 쩔룩거리고 나오 는데, 흠칫, 동주, 못마땅한 듯 다지를 꼬나보고 선, 동 주 : (아래위로 훑어보며)가지가지 한다? 뭐 하자는 건데? 다 지 : ! (무안한, 치마 트임 여미며)....아르..바이트.. 동 주 : (버럭)그러니까 그 꼴을 하고선 왜 여기서 아르바이틀 하냐고 니가! 다 지 : ! (기분상한, 보는) 동 주 : 아주...비틀비틀...어울리지도 않는 힐에 치마에....넌 돈 되는 거면 앞뒤 안 재고 다 하냐! 내가 너땜에 챙피해서, 다 지 : (OL) 왜 챙피해? 니가 나랑 뭔 상관있다고? 동 주 : ! (빠직, 노려보는) 다 지 : (버럭)너 삼천만원 줄라면 죽자사자 벌어야거든! 그러니까, 제발, 내가 하는 일에 신경 좀 꺼주길 바래! 제~~~발! 동 주 : ! (기가 막힌, 노려보는데) 다 지 : (낭창한)나는 좀 바빠서 이만. 동 주 :!(기가 막힌, 째려보는데) 다지, 뒤뚱거리며 동주를 스쳐가다 열쇠를 떨어트린, 치마 트임이 신경 쓰이는 듯 치마춤을 잡고 열쇠를 집다가 휘청, 동주쪽으로 넘어지는. 다행히 동주다리에 머리박아 넘어지는 건 멈춘, 일어서려는 데 헉!, 머리카락이 동주의 벨트춤에 끼어버렸다. 동 주 : (버럭)야! 너 지금 뭐하는 거야! 다 지 : ! (당황한) 아!... 내 머리..내 머리. (고개를 들면 머리카락 더욱 당겨 지는) 아! (더듬거리며, 머리카락을 뽑으려다, 동주의 사타구니쪽을 더듬는) 동 주 : ! (놀란, 엉덩이 빼며, 버럭) 야! 어딜 만져! 다 지 : ! (당황한, 손 치우며)미..미안! (힐이 삐끗하면서 머리를 동주에게 더욱 밀착시키면) 동 주 : (버럭)야! 머리 갖다 대지마! 너 미쳤냐! 다 지 : ! (억울한)힐이 삐끗, (하다, 버럭) 그럼 니가 빨랑 해결해! 동 주 : (한숨, 어정쩡한)여튼 너랑 엮어서 좋은 일이 하나도 없으니까! (머리카락을 빼려면) 다 지 : ! 아! (버럭) 너..일부러 세게 잡아당기는거지! 동 주 : !(빠직, 버럭) 좀 조용히 좀 해! (조심스레 머리카락 빼는데) 진 영 : (e) 뭐하는 거야? 동주와 다지, 일제히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진영, 웃음 띤, 재밌는 듯 보고 선, 동주, 당혹스러운, 애써 웃어 보이는, <시간경과> 동주 서있고, 다지 여전히 동주에 밸트춤에 머리카락 끼어있다. 다지, 트임치마 잡느라 동주에게서 떨어지느라 죽을맛이다. 진영, 조심스레 머리카락을 풀고 있다. 진 영 : (재밌는, 장난스레)다른 사람이 봤음 딱 오해하기 좋은 포즈네? 동 주 : ! (한숨 쉬는데) 다 지 : (아픈) 아! 진 영 : ! (놀란, 살피며) 미안해요. 많이 아파요? 다 지 : (무안한)아니요...괜찮아요. 동 주 : (못마땅한, 한숨만 쉬는) 진영, 웃음 참으며 동주를 보다가 다지를 보는, 다지, 어색하게 웃는, 씬20. 요트 일각, 낮 진영, 요트를 둘러보다가, 다지를 보는, 다지, 음료대 옆에서 대기중인, 머리를 질끈 묶고 다리 아픈 듯 힐을 벗었다 신었다 하면서 회의테이블에 앉아있는 윤호를 연신 살피는, 다 지 : (좋은, 살피며)아..진짜! 시도 때도 없이 멋있고 그러네. (핸드폰을 꺼내들고 윤호의 모습을 몰래 찍는데) 진 영 : (웃음 띤)이걸로 찍을래요? (디카를 내미는) 다 지 : ! (핸드폰 내리고, 보는)...아..아뇨! 진 영 : (윤호를 살피다 다지를 보는)리조트에서 일하는지 몰랐는데. 다 지 : 전 아르바이트에요. 승마장이요. 여긴 하루짜리구요. 진 영 : (끄덕이는, 웃음 , 살피듯 보는)..머린 괜찮아요? 다 지 : ! (무안한)네.. 아깐 고맙습니다. (하다 진영 손에 든 디카 보는) 디게....좋아보이네요. 진 영 : (웃음)카메라, 관심 있어요? (다지에게 건네면) 다 지 : !..(받아드는)제 동생이 사진 찍는 걸 좋아하거든요. (카메라를 보는) 윤호, 둘러보다, 진영과 함께 있는 다지를 보는, 미소, 진영과 눈 마 주치면, 여유있게 웃어 보이다, 다시 회의를 진행하는, 진 영 : (윤호를 가만히 보는, 착잡한)...오빠가 잘해줘요? 다 지 : !(무안한)...네.....뭐... 진 영 : (피식, 지나가는 캡틴에게) 녹차 한잔 부탁합니다. 다 지 : 어, 그건 제 일인데...제가 할게요. 잠시만요. 다지, 음료대쪽으로 움직이려다, 힐 삐끗, 바닥에 넘어지는데, 손에 들고 있던 디카 바닥에 나뒹구는, 회의하던 사람들, 일제히 소리가 난 곳을 보는. 윤호, 가만히 다지를 보는, 다지, 당황스런, 급히 일어서 디카를 집어드는데, 낚아채는 손 동주다. 다 지 : (사색이 된, 진영에게)...어쩌죠... 죄송..해요. 동 주 : (디카 동작시켜 보면, 안 되는, 굳어서)어제부터 찍은 것들 다 여기 있는거 아냐? 진 영 : 아니야, (다지를 보는, 안심시키듯 미소)괜찮아요. 다 지 : 수린 제가 해드릴게요. 동 주 : (빠직, 누르며) 됐어! (요트 실내쪽으로 걸어가는) 진 영 : (무안한, 다지에게)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하고 동주를 뒤따라가는) 캡틴, 다지를 흘겨보다가 동주가 간 쪽으로 가는, 다지, 속상한, 넘어지다 까진 팔에 상처가 난, 아픈 듯 보다 윤호를 보면, 윤호, 여전히 회의중이다. 다지, 초라한, 음료대로 가서 잔을 정리하는, 윤호, 맘 쓰이는, 고개 돌려 다지를 살피는, 씬21. 요트 일각, 오후 진영, 요트위에서 풍경을 보고 있다. 윤 호 : (다가온)본부장 빽 너무 쓰는 것 같다. 여기 시승식에 아무나 참석 못하는데. 진 영 : 오빤 빽 써서 애인 아르바이트 시켰어? 윤 호 : (피식)..카메란 어때? 진 영 : a/s 센타 가봐야지. (짐짓 덤덤히)애인이 디카 망쳤으면..오빠가 물어 줄거야? 윤 호 : (웃는)..그러지 뭐. (풍경 살피는) 진 영 : !(씁쓸한)내 앞에서 애인 얘길 너무 편하게 하는 거지....(풍경 보며)... 일관되게 못되게 대해줘서 땡큐야.(피식)...그러는 거 보면 바람둥인 아닌데...(보는).... 윤 호 : (피식, 웃는).... 그때 동주 다가오다 두 사람 보는. 진영의 시선이 마음에 걸리는. 진영, 한숨, 고개 돌리다 동주를 발견한, 멈칫, 엷게 웃어 보이는, 동주, 다가가는, 윤호에게 눈인사, 진영을 미소로 보는, 윤 호 : 6시간 릴레이 미팅에 건진 게 있어 다행이에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동 주 : 제가 고생한 게 있나요. 서대표님이 다 하셨는데요 뭘. (힐끔, 윤호를 보다 진영을 보는, 찜찜한).... 씬22. 요트 선착장+ 요트일각, 오후 요트가 선착장으로 들어서는, 윤호와 시모네사장 일행등 무리지어 내려가고, 그 뒤를 동주와 진영 이 뒤따라 나오는, 다지, 컵을 쟁반에 잔뜩 올려놓고 걸어오다 동주와 진영을 본, !, 동주, 진영이 넘어질까 조심스레 에스코트를 하는 모습, 다 지 : (못마땅한)나한테는 도끼눈을 하고 덤비더니..아주 여왕을 모시지! (째려보다, !, 앞서가는 윤호를 발견한, 서운한, 미소)..아저씨...가네. 윤호, 시모네 사장과 얘기하며 걸어가는, 다지, 왠지 아쉬운, 윤호를 쳐다보는데, 캡 틴 : (못마땅한, 다지에게)아르바이트생은 주방 뒷정리까지 다 끝내고 가 세요. 다 지 : (움찔)..네. (눈치 살피며 컵을 들고 주방쪽으로 가는) 씬23. 요트 주방, 오후 홈바와 주방 개수대 안에 설거지감이 잔뜩이다. 다지, 이걸 언제 다 치우나..한숨으로 보는, 기운이 빠진다. 씬24. 디카 a/s 센타, 저녁 동주, 디카를 만지며 진지하게 직원과 상담하고 있는, 진영, 묵묵히 동주를 살핀다, 웃음 도는, 든든한 느낌.. 씬25. 요트 주방, 저녁 다지, 옷을 갈아입은, 홈바에 늘어져 있는 컵을 열심히 닦다가, 멈칫, 슬며시 웃으며 바지에서 일당이 든 봉투를 꺼낸다. 다 지 : (세어보는)..그래도 반나절 일하고 5만원이면..대박이지. 이정도 설거 지쯤이야! 윤 호 : (E)그렇게나 많이 받았어? 다지, 놀란, 고개 들어보면, 윤호, 웃음 띤, 다지를 보고 서 있다. 다 지 : (좋은, 환하게 웃으며 보는)..언제 왔어요? 윤 호 : (다가오며, 소매 걷어 부치며)앞으로 한 시간은 족히 걸리겠는데, 도 와주면 난 얼마를 쳐 줄 건가? 다 지 : (좋은, 짐짓 심각한)벼룩의 간을 내먹지, 알바생 일당을 사장님이 꿀꺽할라 그래요? (바지에 넣으며)이건 못줘요. 윤 호 : (행주를 들고 잔을 드는)일당계산은 일 끝난 뒤에 하자구. 윤호, 잔을 닦기 시작하는, 다지, 들뜬, 좋아서 보다, 옆으로 가서 잔을 닦는, 힐끔 윤호를 보는, 씬26. 몽타주 1. 주방 홈바 다지, 컵을 선반위에 올려두려는데 키가 안닿아 돋움발을 하는데, 윤호, 다지 뒤에 서서 컵을 제 자리에 올려둔다. “내가 할게” 다지, 뒤에선 윤호 의식되는, 떨리는, 힐끔 보다가, 옆에 둔 컵을 윤호에게 건네준다. 윤호왕자님을 보는 다지의 들뜬 시선... 2. 요트 갑판 위, 저녁 노을 드리워진 하늘, 요트 갑판 위 윤호와 다지, 서로 교차해가며 밀대를 밀고 있다. 다지, 재밌는, 밀대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듯 장난을 치면, 윤호, 귀여운, 다지를 보다가 자신도 따라하듯 밀대를 마이크삼아 장난을 친다. 다지, 재밌다고 깔깔깔 넘어가는, “아저씨, 진짜 안 어울려요” 윤호, 다시 포즈를 취해보면, 다지, 아니라고 양손으로 엑스자를 그리며 깔깔거리는, 윤호, 그런 다지가 사랑스러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씬27. 리조트 일각, 저녁 동주, 진영을 바래다주는 길, 진영과 함께 걷고 있다. 진 영 : 다지씨..참 사랑스럽더라. (보는)학교 다닐 때 친했어? 동 주 : !(불편한, 애써 덤덤히)....옆에 있음 사고만 치는데 사랑스럽긴. 진 영 : (피식, 웃다가 생각난)니 숙손 어디야? 여기 안 지낸다면서. 동 주 : ! (당혹스런, 애써 덤덤히)어..그게.. 주민동의서를 받는 동안은 인근 목장에서 지내야 해서. 진 영 : (의외인, 빤히 보는, 미소) 동 주 : !(왠지 찔리는, 애써 덤덤히)왜 그렇게 봐. (말 돌리듯)..잘 생긴 내 얼굴이 새삼 감탄스러워? 진 영 : (미소, 앞서 걸으며)...오늘 너 무지 든든하더라? 낯선 사람들 속에서 살짝 무안해지려고 하면 짠하고 나타나서 에스코트 해주고.... (돌아서서 걸으며)...디카 문제도 척척 해결해주고....100점이던데? 동 주 : (피식, 짐짓 거만한)...니가 서서히 내 진가를 알아가는구나. 진 영 : (미소, 멈춰서는, 보는)...생각해보니까..너랑 있을 때 제일 많이 웃 는 것 같아 나. 동 주 : !(멈칫, 설레는, 미소)...고마워. 많이 웃어줘서. 진 영 : (따뜻함...고맙다...보는)...동주야, 우리 친구 그만하고..연애..할까? 동 주 : !(놀란, 멍해서 보는)... 진 영 : (피식, 무안한 듯 보다, 앞서 걸어가는)....미안. 놀래켜서. 동 주 : !(이건 뭐지....멍해서 진영을 보는).... 동주, 멈칫, 멍해서 진영을 보는, 씬28. 갑판 위, 저녁 윤호와 다지, 요트 끝에 걸터앉아 와인을 마시고 있다. 다 지 : (발장난 치며, 들뜬)어릴 때는요, 유전공학박사가 되는 게 꿈이 였거 든요? 그런데..그땐..그걸 꼭 해내야된다 싶으니까...별로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윤 호 : (사랑스런, 웃음) 다 지 :만화책 보는 거 좋아해요. 빨간머리 앤, 베르사이유의 장미! 그건 전 부다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영화 보는것도 좋아해요. 특히 (설레는 듯 한껏 미소 띤)휴 그랜트 나온 영화는 하나도 안빠트리고 봤어요. (슬며시 윤호를 보는)...제..이상형이거든요. (흠흠)..이제 아저씨 차례 에요. 어릴 때 꿈이 뭐였어요? 윤 호 : (생각해보는, 피식)글쎄... 목표는 있는데..그게 꿈인지는 모르겠네. (와인을 마시며, 바다를 보는) 다 지 : (윤호의 모습 곁눈질 하는, 멋있는, 좋은)아저씬 산타크로스 같아요. 윤 호 : !(재밌는, 보는) 다 지 : (미소)..아까 승마장에서 채혈할 때도...여기서도..그리고 처음 호주에 서 만났을 때도. (힐끔)...항상 선물을 주시잖아요. 윤 호 : (사랑스런, 보며) 너도 그래, 나한테. 다 지 : ! (좋은, 힐끔 보다가, 와인 마시는)....제가 말했어요? 아저씨를 알게 돼서..참...좋아요. 윤 호 : (설레는, 웃음, 다지 입술을 보며) 묻었다. 다 지 : (대충 닦는) 윤 호 : 거기 말고..(손으로 다지 입술에 묻은 와인 닦아주는) 다 지 : ! (긴장한, 가만히 보다, 침 삼키면, 소리가 너무 큰) 윤 호 : !(피식, 빤히 보는) 다 지 : !(떨리는, 눈을 보고 있는) 윤 호 : (끌리는, 다지에게 다가가는) 다 지 : (긴장한, 눈을 슬며시 감는) 윤 호 : (멈칫, 숨 돌리는, 내려 보면, 사랑스런, 애써 덤덤히)눈은 왜 감아? 다지, 당황스런, 눈을 뜨면, 윤호, 빤히 다지를 보고 있는, 다지, 순간, 윤호의 입술에 뽀뽀하는, 눈 꼭 감는, 윤호, 흠칫, 당황스러운, 이내..눈을 감으려는데, 다지, 떨어지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다가, 눈을 뜨면, 윤호, 가만히 보고 있는, 다 지 : !(수습이 안 되는, 무안해서 시선 피하는)미안해요..아저씨. 윤 호 : (당황스런, 빤히 보며)...뭐가..미안해? 윤호, 다지를 뚫어져라 보는, 재밌는, 다 지 : (당황스런, 머뭇거리다).....저기...그러니까... 윤 호 : (귀여운, 일어서는) 데려다 줄게, 가자. 다 지 : !(일어서는, 무안해서 시선 피하며)아뇨! 아니에요, 저 혼자 갈게요. ...(미치겠는, 돌아서 도망치듯 가는) 윤호, 피식, 빤히 다지를 보는, 씬29. 파라다이스목장 일각 + 동주 차 안, 밤. 동주, 진영의 고백?에 들뜬, 차 안에 앉아있는, 진 영 : (E)동주야...우리 친구 그만하고....연애할까? 동주, 설레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진영을 찾아 누르려다 다시 덮 는, 떨리는데, 멈칫, 백미러로 다지를 보는, 다지, 목장 입구 기둥에 머릴 콩콩 처박고 서 있는, 동 주 : (한숨)저건 또 뭐하는 짓이야! 씬30. 파라다이스목장(다지집 앞), 밤 다지, 기둥을 부여잡고 한탄을 하고 있는, 입술엔 여전히 와인자국이 그대로다. 다 지 : 내가 미쳤지...미쳤지! 동 주 : (E)너 미친 거 맞아. 다 지 : ! (움찔, 고개들어보면) 동 주 : (한숨, 꼬나보며)이 밤에 그러고 있는게 정상은 아니니까. 다 지 : ! (기분상한, 힐끔 보는데) 동 주 : 뭐하다 이제 와? 다 지 : ! (움찔, 짐짓 태연히) 요트 뒷정리 했어. 동 주 : (훑어보다, 멈칫, 입술에 묻은 와인자국, 뚫어져라 입술을 보는) 다 지 : ! (입술을 보는 동주, 움찔)..왜....또 뭐! 동 주 : (비야냥)... 뒷정리를 와인 마시면서 했냐? 너 우리 요트에 있는 와인 훔쳐 먹은 거 아냐! 다 지 : ! (버럭)훔치길 뭘... 훔쳐! 내가 도둑이야! 동 주 : 근데 입술이 왜 그모냥이야! 다 지 : ! (입술, 에잇..도망치듯 들어가며) 내 입술이 뭐! 동 주 : (의심스런, 따라가며) 저거 저거...분명히 맞아. 니가 와인을 사서 먹었겠냐! 너..내가 가서 다 세볼거야! 다 지 : (뛰어 들어가며, 버럭) 아니라니까! (황급히 도망쳐 들어가는) 씬31. 다지방, 밤 다은, 양 손에 작은 덤밸을 들고 양팔을 오므렸다 폈다 하고 있는, 다 은 : 이거 꾸준히 하면 가슴 커진다는데... 같이 하자니까. 빈약한 인생 일수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다 멈칫, 의아한 듯 보는) 다지, 이불 뒤집어쓰고 가만히 누워있는, 다은, 의아한, 가서, 이불을 휙 들춰 보면, 다지, 베갯잇을 입에 물고, 넋이 나간 듯 누워있는, 다 은 : (태연한)머리에 꽃도 꽂아 줘? (도로 이불 덮는)외제차 아저씨랑 같이 와인마신다고 자랑질하더니, 뭔 사골 쳤길래 동공이 풀렸어. 다 지 : ...... 다 은 : (운동하며, 낭창하게)왜? 외제차 아저씨한테 좋다고 뎀볐냐? 다 지 :! (벌떡 일어나서 보는, 절망적인) 다은아... 다 은 :! (놀란, 옆에 와 앉는)...... 다 지 :(한숨, 풀이 죽은, 불쌍하게 보다가 도로 눕는)딱 1시간 전으로..돌아 갈 수, 다 은 : (OL, 한심한) 없지 당연히. (빤히 보는) 덤볐는데, 싫대? 다 지 : !(갸웃, 한숨, 이불 뒤집어쓰는)놀랬....나봐. 다 은 : (안쓰런)야.. 치명적이다. 어지간함 남잔 여자 마다 안하는데. 다지, 이불 뒤집어 쓴 채 로 말없이 다은을 발로 밀어내는, 다은, 쿵하고 바닥에 나동그라지는, 어이없는, 아픈 듯 노려보는, 씬32. 요트 갑판, 밤 윤호, 다지가 마신 와인 잔을 바라보는, 피식, 웃는, 입술을 만져보는, 다지의 잔에 와인을 따르고 마신다. 설레는, 엷은 미소... 씬33. 다지방, 밤 omit 씬34. 동주방, 밤 동주, 들뜬, 누워서 문자를 넣는, “ 나도... 좋아... ” 하다가, 지우고, “우리..연애하자. ” 지우고, “사랑해....” 설레고 들뜬 동주의 모습, 씬35. 진영작업실, 밤 진영, 책상위에 낮에 찍은 사진들 널려 있고, 책상 앞 보드판에 사진 들을 한 장씩 붙여두다 요트선착장에서 찍은 동주의 사진을 발견한, 미소, 내려두고 다른 사진을 집는데 멈칫, 윤호의 모습 풍경에 걸린, 진 영 : (착잡한)자꾸...이렇게...걸리잖아. 진영, 책상 속 사진첩을 꺼내서 윤호의 사진을 넣는데, 문자 들어오 는, 보면 동주인, “내일 점심 같이 먹자. 추신: 니가 와서... 참...좋다” 진영, 무릎을 끌어안고, 가만히 문자를 보는, 진 영 : 니가..와서....참...좋다...(동주 사진을 들여다보는)..따뜻하다. 씬36. 레스토랑, 낮 동주부와 젊은 애인, 스테이크를 먹고 있다. 동주부: (썰며, 못마땅한)니들은 하나같이 왜들 그러니? 여 자 : (동주부가 썰어놓은 스테이크 집어 먹으며) 뭐? 동주부: (빠직, 한숨)... 그 ‘뭐?’ 말이야. 내가 니 아버질 뻘인데.. 며칠만 만나 면 말을 잘라 먹냐고. 여 자 : (웃는)..그럼..애인끼리 존댓말 해...요? 동주부: (귀여운 듯 보다)그리고... 왜 니들은 세 번만 만나면 살림 차려달라 그러고, 차 사 달라 그러고.. (먹으면서, 못마땅한)...우리도 좀 쿨한 관계 그런 거 좀 하면 안 되겠냐? 여 자: (웃는)그게 쿨한 거지! 기브엔테이크! 동주부: (싫지 않은, 흘겨보다)어유..말이라도 못하면, (하는데, 흠칫)!!!!! 동주조부:(빤히 보고 선, 무표정한)여긴 어쩐일이유? 이 시간에? 동주부 : (일어서는, 당황스런)...그게. (하는데) 동주모, 뒤따라 들어오다 동주부를 본, 이내 옆에 앉은 여자를 보는, 표정 변화 없다. 여 자 : (힐끔, 동주조부를 살피며, 조용히)오빠..이 할아버지 누구야? 동주조부: (낭창한)그쪽 오빠 애비 되는 사람이유. (동주부에게)넌 애미한테 반성문 한 장 더 써줘야겠다? (한심한 듯 보다가 가는) 동주부: ! (한숨, 미치겠는, 동주모를 보면) 동주모, 무표정하게 스쳐 지나가는. 씬37. 동 레스토랑 일각, 낮 동주조부, 동주 모 자리에 앉는. 동주조부: (속상한, 살피며)너 볼 면목이 없다. 동주모: 하루 이틀 인가요. 아버님이 그러실 것 없어요. 동주조부: (한숨)그래서...넌 계속 밖에서 지낼 생각이야?..니가 없으니까, 집이 휑해. 아들이고 손주고 줴 뒷골 잡을 일만 해대고.... 동주모: (덤덤히)혼자 나오기까지 27년을 참았어요. (보는)아버님, 시간을 좀 더 주세요. 동주조부: (맘 알겠는, 속상한)..그래, 늙은이 욕심인거 안다. 그래도, 니가.. 애비랑 동주...중심을 잡아줘야지.(하는데) 동주부: (쭈뼛거리며 와 앉는다, 무안한) 동주조부: (끙, 흘겨보며) 왜, 한 끼 더 하실라고? 우린 둘만 먹을 건데? 동주부: ! (무안한) 동주모: (말 돌리듯)동준...제주도에 계속 두실거에요? 동주조부: (기특한 듯)...그럼, 지금 잘 하고 있는데! 두 달 간은 목장에서 먹 고 자면서 마을사람들한테 동의서를 받아야 할 꺼다. 동주부: !(두 달? , 조심스런)...동의서만 다 받으면 서울로 복귈 시키는게.. 동주조부: (버럭)신경 끄고 자넨 자네 일이나 잘 해! 동주부: (끙).... 씬38. 동주 방, 낮 omit 씬39. 다지집 거실, 낮 다지, 청소기 잡고, 정신줄을 놓은 듯 멍한 듯 서 있다. 다은, 하교한 듯 교복 입고 그 앞에 선 다 지 : (절망적인, 한숨)...다은아, 언니 승마장 알바 관둘까? 다 은 : (버럭)돈이 얼만데..쪽팔려도 그냥 다녀! (하는데) 동 주 : (방에서 나오며, 힐끔, 퉁명스레) 왜, 서대표랑 뭔 일 있었냐? 다 지 : ! (움찔) 다 은 : (고개 저으며, 못마땅한)해외 토픽감이지. 전남편이 전부인 연애까지 챙겨줘? 동 주 : ! (못마땅, 애써 누르며) 넌 고 3이 벌써 왔니? 어째 공부하는 걸 못 보겠다. 다 은 : ! (빠직, 퉁명스레) 누구는 그렇게 공부를 잘해서 스물한살까지 울 언니한테 과외 받았어요? 동 주 : (빠직! 할말없는, 다지에게 화풀이하는) 다지 너! 오늘은 제발 니가 할 일을 좀 해주길 바란다. 다 지 : (의아한, 보면) 동 주 : 동의서! (하고 나가는) 다 은 : (못마땅한, 버럭)빨랑 동의서 받고 한동주 쫓아 보내! 이게 뭐야! 다 지 : (한숨, 청소기를 밀며)나도..뭐가 뭔지...모르겠다. 씬40. 꽃집, 낮 동주, 소년처럼, 들뜬 꽃을 고르고 있는, 여자종업원, 빨간 장미를 보이는. 동 주 : 아뇨, 그렇게 강한 색깔 말구요...은은한...(둘러보다, 카라를 본) 저거 요, 저걸로 주세요. 종업원, 카라 다발을 들고 포장대로 가면, 동주, 설레는 듯 보는, 씬41. D.I 리조트 진영의 작업장, 낮 동주, 잔뜩 긴장해서 조심스레 들어서면, 공사준비중인 작업장, 시안 펼쳐져있고, 사람들은 자리를 비운, 동주, 멈칫, 어쩌지..망설이다, 진영의 책상쪽으로 가며 전화를 하는, 동 주 : (떨리는).......응, 진영아. 나 지금 니네 사무실인데. 진 영 : (F) 나 바로 앞이야. 조금만 기다려. 동 주 : !(좋은)...천천히 와. (사이)..그래. 동주, 전화끊고, 떨리는 듯 둘러보면, 꽃다발을 책상위에 놓으려는데, 멈칫, 펼쳐진 사진첩을 보면, 제일 앞장에 요트선착장 동주 사진이 꽃혀 있는, !, 좋은, 머뭇거리다, 다음장을 넘기면, 골드코스트에서 찍 은 동주 사진이 나오는, 동 주 : 아..진짜..뭘 이런 것 까지 따로 만들어두고... 동주, 기분 좋아서 다음장을 넘기는데, !, 윤호의 요트장 사진 나오는, 멈칫, 이상한 기분에 다음장을 넘기면.....!!!!, 대학시절 캠퍼스에서 윤 호와 진영 손 꼭잡고 진영 윤호의 볼에 뽀뽀하고 찍은 사진 나오는, 환하게 웃고 있는 진영과 윤호의 모습...당혹스러워 보는 위로, 윤 호 : (e)진영이랑 같은 대학 동문이에요. 진 영 :(e)내가 말 안했지?나 프랑스 가기 전에 뉴욕서 경제학 공부했었거든. 동주, !, 표정 굳은, 사진을 보는, !!!!, 씬42. 동주사무실, 낮 책상위에 놓여있는 꽃다발, 동주, 창가에 멍하니 서 있는 위로, 플래쉬 컷>1부 씬 39. 골드코스트 해변가, 저녁 진 영 : (빤히 보는, 좋은, 이내 한숨 쉬며)이런 멋진 남자 놔두고 왜 난, 나 쳐 다봐주지도 않는 남자한테 목숨 거는 걸까? 다시 현재> 동주, 당혹스런, 헛웃음, 마른세수하는데, 핸드폰 울린다. 발신자 진영인, 동주, 막막히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받지 않는다. 씬43. 서울 경마공원 조련장, 낮 다지부, 안쓰런 듯 말을 쓰다듬으며, 마방쪽으로 끌고 가려는데, 동주모, 웃음 띤, 다지부를 보고 서 있다. 한 손엔 종이가방 들린, 다지부, 반가운 듯 웃는, 씬44. 경마공원 일각, 낮 동주모, 다지부에게 종이가방을 건네는, 다지부, 의아한 받아들면, 동주모: (엷게 웃는)밑반찬 좀 갖고 왔어요. 다지부: 뭣 하러.. 여기 식당서 잘 먹는데. 동주모: (웃는)....별 것도 아닌데... 다지부: (맘 알겠는, 피식)...고맙다. 잘 먹을게. 동주모: (주변 둘러보며, 애써 덤덤히)미안했어요. 저번엔. (보는, 씁쓸히 웃는 )나 동주아버지랑 그러고 살아. 다지부: (엷게 웃는)아직 니들이 정이 남아 그렇게 다투면서 사는 구나 했다. 동주모: 정이 남았나 모르겠네. 떨어져 지낸지 2년..됐어요. 다지부: !(의외인, 가만히 보는).....그랬니. 동주모: (덤덤히, 웃는) 네. 다지부: (조심스런).....니가 알아서 잘하겠지만.. 너무 오래 그러진 마라. 눈에서 멀어지면 맘에서도 멀어진다잖냐. 동주모: (웃음, 다지부를 보는)가끔씩 보고 지내요. 만나서 말동무나 하고. 다지부: !(당황스런, 애써 덤덤히) 그러자. 씬45. D.I 리조트 입구, 낮 다지, 후드티 모자를 푹 눌러쓴, 리조트로 들어서며 요리조리 살피는, 다 지 : (한숨)이다지..아무리 좋아도..그렇게 들이대고(머리를 뒤흔들며)이게 뭐냐고...(두리번거리다, 잽싸게 뛰어가는) 윤호, 시모네사장과 얘기하며 로비를 걸어 나오다 그런 다지의 모습 을 보는, !, 미소, 다지, 혹시나 윤호가 있나 살피며 후다닥 뛰어가는, 윤호, 미소 띤, 다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시모네와 계속 얘기하는, 씬46. 리조트 승마장, omit 씬47. 동주사무실, 밤 동주의 핸드폰 울리고, 발신자 ‘이다지’ 로 뜨는, 동주, 여전히 미동도 없이 창밖을 보고 선, 표정 굳어있다. 플래쉬 >3부 씬 61. 리조트 일각, 낮 진 영 : (애써 덤덤히, 웃음 띤, 다지를 보며 윤호에게)...누구....셔? 다 지 : (어색한, 보는).... 윤 호 : (웃는)내가.....좋아하는 사람이야. 핸드폰 울리다, 멈추면 부재중 전화 5통인, 이내 문자수신음 울리는, 동주, 화나는, 핸드폰을 신경질적으로 집어 들고 확인하면, 문자내용. “집에 안 올 거야?” 동주, 폭발한, 신경질적으로 통화 버튼 누르는, 다 지 : (F, 졸린) 전활 5통도 넘게 했구만....어딘데. 동 주 : (버럭)너 왜 자꾸 오바해! 내가 가든 말든, 니가 왜 걸 챙겨! 니가 나한테 뭔데! 씬48. 다지집 거실+ 동주 사무실, 밤 다지, 동주의 빨래들 개고 있다가 통화를 한, 다 지 : !(기가 막힌)대뜸 왜 소리부터 질러? (한숨, 누르며)12시가 다 되가 는데도 집에 안 오니까, 동 주 : (버럭)거기가 내 집이야! 다 지 : !(말문 막히는)...넌 무슨 말을 해도, (한숨)키우던 개가 집에 안 들어 와도 싸릿문을 열어두는 법인데, 동 주 : 뭐? 개! 너 말 다했어! 다 지 : 내 말은..현관문을 잠궈야니까..(애써 누르며)늦으면 늦는다, 못오면 못 온다 문자라도, (하는데) 동 주 : (핸드폰 끊어 버리는) 다 지 : (끊어진 핸드폰을 노려보는, 버럭)내가 틀린 말 했어! 다지, 열 받는, 앞에 개어둔 동주티셔츠 줴다 헝클어트리는, 다 지 : 싸가지! 왕 싸가지! 씬49. 동주사무실, 밤 동주, 화가 나는, 서성거리다 핸드폰을 집어 드는, 1번을 꾹 누르고 진영에게 전화하려다가 핸드폰 꺼버리고, 답답한 듯 창가쪽으로 가서 창문을 여는, 한숨, 어둠속을 응시하는, <시간경과> 새벽 동이 트고, 동주 여전히 창밖을 보고 있다. 씬50. 리조트 산책길, 새벽 동주, 착잡한 심정으로 걸어가다 멈칫, 표정 굳는, 진영, 운동복을 입고 산책을 하고 있는, 동주, 혼란스런, 돌아서 걸어가는데, 진 영 : (반가운)동주야! 동 주 : ! (멈칫, 돌아보는, 애써 덤덤히)...운동중이니. 진 영 : (웃음 띤, 걸어오며)어젠 왜 그렇게 연락이 안된거야. 점심먹자더니. 동 주 : (얼굴 보니 덜컹..... 애써 웃는)그...랬지? 미안. 급한 일이 생겨서. 나 씻으러 가던 길이야. 운동 더 해. (걸어가려는데 진영이 잡는)! 진 영 : (가만히 보는, 미소 띤)뭐가 그렇게 급해? 동 주 : !(덜컹, 애써 웃는)..... 진 영 : (갸웃, 평소와는 다른 동주, 살피는, 조용히)..무슨...일 있어? 동 주 : !(당혹스런, 힐끔 보며)무슨 일은. 진 영 : (가만히 보는, 침착하게) 동주야.... 나 좀 볼래? 동 주 : ! (이렇게 부르는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내려앉는다, 보는)... 진 영 : (보는, 짐짓 무안한 듯)..너 그날 내가 한말 때문에..도망다니는 거야? 동 주 : ! (당혹스런, 애써 덤덤히, 웃는)...너 그냥 한 소린 줄 다 알아. 박진 영 장난, 하루 이틀인가. 진 영 : !(머뭇)....장난 아닌데. (보는, 미소)...장난이였으면 좋겠는 건 아니지? 동 주 : ...서둘지 마 진영아. 진 영 : ! 동 주 :(애써 웃는)...만일 니가 정말 그럴 마음이 생긴다면... 난..좋아. 그런 데 니가 서둘진 말았음 좋겠어. 진 영 : !(고마운, 보는데) 동 주 : 좀 씻어야 겠다. 운동 더 하고 와. (돌아서 가는, 표정 굳어지는) 진영, 왠지 동주의 모습이 낯선, 덜컹하는, 씬51. 리조트 야외승마장, 낮 다지, 체크표를 들고 풀어놓은 말들의 예방 접종일을 체크하고 있다. 다 지 : 플라이 퀸은...일본뇌염 접종...했고, 비강폐염..도 했고...넌 오케이! (포니 앞으로 가며)어디보자...우리 포니는...인플레인자는...해야겠네. (하는데, 흠칫, 표정 굳어지는)!!!! 윤호와 인수, 시모네 사장과 함께 승마장으로 걸어오는, 다지, 다급한, 숨을 곳을 찾다가 덩치 큰 말 옆으로 가 숨는, 윤호, 시모네와 함께 애기 나누며 오다가, 멈칫, 서면, 다지, 말에 가려져, 발만 보이는,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서있는, 윤호, 재밌는, 다지의 앞에 가 서는, 다지, 움찔, 말을 사이에 두고 보이는, 발, 윤호인가?!, 불안한데, 윤호, 말의 엉덩이를 툭툭 치면 말이 앞으로 걸어가는, 다지, 흠칫, 조금씩 말을 따라 옆으로 가는데, 달려가는 말!!!, 윤호와 눈 마주친, 굳어서 보는, 윤호, 다지와 눈 마주치면 아무것도 못 봤다는 듯이 일행에게 가는, 인수, 그런 윤호와 다지를 보며 슬며시 웃으며 걸어가고, 다지, 빼꼼히 윤호 보는, 아는 척 안하고 가는 게 서운하다. 다 지 : (돌아서 발로, 바닥 차며, 시무룩한)..그래도...인사라도 좀 해주지. (다시 힐끔 윤호를 보는).... 씬52. 동주 사무실, 낮 이비서, 감탄한, 윤호의 활약상에 대해 얘기한다. 동주, 굳어서, 결재서류를 살피고 있다. 이비서: (감탄한)서대표가 난 사람은 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시모네 사장이 가격 네고 안해주기로 유명한 사람인데... 서대표 말 한마디에 4억!이 나 네고가 됐지 않았겠습니까? 동 주 : !(윤호...감정 섞인, 차갑게) 시끄러워 서률 제대로 못 보겠잖아요! 이비서: (끙, 애써 누르는, 결재서류 집어주며)본부장님은 여기싸인만 하시면 됩니다. 동 주 : !(싸인만?, 노려보는) 이비서: (눈치 못 채고, 둘러보며) 사실..여기서 주무시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회장님이 본부장님 숙소는 두 달 동안 목장이라고, 동 주 : (OL, 차갑게)이비서님은 내가 왜 이 고생을 하는 줄 아세요? 이비서: (당연한 걸 왜 물어?, 누르며)...후계자.. 동 주 : 잘 아시네요. 하나 더, 내가 동인그룹을 맡게 되면...(응시하는)누구부 터 제일 먼저 자를 것 같아요? 이비서: ! (움찔) 동 주: (결재서류 덮으며)동인이 프렌즈 자회사도 아니고, 지분도 우리가 더 많잖아요! 이비서: (기죽은).....네. 실질적인 지분은 우리가 더 많긴합니다만... 동 주 : 그걸 아시는 분이 프렌즈에서 다 결정하고 난 뒤에 우린 사후 통보 만 받게 일을 처리해요? 서대표 지시대로 움직일 것 같으면 동인 그만두고 프랜즈로 가세요! 이비서, 하얗게 질려서 보는데 동주 핸드폰 울리는, 동주, 힐끔, 어제일 맘에 걸리는, 마지못해 받는, 동 주 : (퉁명스레) 왜! 씬53. 양사장집 앞, 낮 다지, 선물용 두루마리휴지 옆에 둔, 웅크리고 앉아 흙바닥에 글씨 를 쓰고 있는, ‘아저씨.....와인....실수..... 뽀뽀....’ 다 지 : (한숨)그냥 좀..잘해줬는데....마냥...들떠가지구 뎀비고.....그래, 나 같아 도 싫겠다. (하는데 동주차 도착하는, 발로 급히 쓴 글씨 지우는) 동주, 내려 심드렁하게 다지를 보는, 이내 옆에 놓인 휴지 보는, 동 주 :! (퉁명스레) 건 또 뭐냐? 다 지 : (두루마리 휴지 들며, 퉁명스레) 뇌물이다! (걸어가며)또 나서서 일 망치지 말고, 넌 그냥 가만히 옆에 서있기만 해. 동 주 : ! (서있기만 해?!) 야! 너도 나 무시해! 가만 서있기만 하면 되는걸 날 왜 불러! 다 지 : ! (기죽기 싫은, 애써 당당히)내가 동의설 잘 받아주겠단 뜻이잖아. 동 주 : ! (노려보는데) 다 지 : (E, 화난, 버럭)동의서 그딴 거 필요 없다니까요! 씬54. 양사장집, 저녁 양사장 동주, 놀래서 바라보면, 다지, 주먹 불끈 쥐고 노려보고 선, 양사장: (놀랜, 달래듯)나는..니가..전남편한테 이용당하는 것 같아서..안쓰러워 서...한 말인데... 다 지 : 아저씨가 동주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래요? 우리 동준 이깟 동의서 하나 얻자고 누구 이용하거나 할 사람 아니거든요! 동 주 : !(편드는 게 싫지 않은, 힐끔 보는데) 다 지 : 얘가요 학교 다니는 내내 착한어린이상, 선행상 이런거 줴 받았어요! 우등상은 공부만 잘함 아무나 받지만 그런 상은 아무나 받을 수 있 는 게 아니거든요! 동 주 : !(저건 아니지...쪽팔리는, 흘겨보는데) 다 지 : 그러니까....불쌍한 전부인 이용한다고 한 말 사과 하세요! 동 주 : !(오바쟁이!, 무안한, 한숨, 말리듯)그만하고..가자니까. 양사장: (동주 뒤에 슬며시 숨으며)쟤가 한번 빡이 돌면 저렇게 천지분간을 못해서..손핼 많이 본다니까. 동 주 : ! (기분 나쁜, 양사장 노려보는데) 다 지 : ! 손해 봤죠! 말 조련 시켜놓고 넉달 동안 조련비 안주는 아저씨 한테요! 치료비에 약값도 항상 외상이고, 뻑하면 말 잘못 고쳤다고 치료비도 안주겠다던 아저씨한테요! 양사장: (할말 없는, 애써 당당히) 그거야 니가 원체 실력이 없으니까, 다 지 : (서운한, 눈물 그렁해서)실력 없는데도 맡겨 주시는게 감사했어요. 그래서 밤에 한번이라도 더 살펴보고, 만져주고 그랬다구요. 동 주 : ! (맘 쓰이는, 기분으로 보는)..... 다 지 : 남들이 죄다 아저씨가 나 이용했다고 손가락질해두요...저는 그렇게 생각 안해요. 왜냐, 내가 아저씨한테..아저씨네 말한테 진심으로 대 했으니까요(비장한)하지만 인제 안할래요. 밀린 조련비랑 약값 싹 다 오늘내로 입금해주시구요 앞으론, 절대, 공짜로 치료 안해드릴꺼 에요. 동주야! 가자! (가려다 화장지 꾸러미 드는) 이것두 안드릴꺼 에요! 양사장: (움찔, 얼른 화장지 잡는, 퉁명스레)도장만...찍으면..되는 거야? <시간경과> 양사장, 못마땅한 듯 동의서를 살피고 있고 동주 따분한 서있는데, 다지, 고물들 너머에 있는. 널어놓은 곡식 짚단 보는. 다 지 : !(한줌 집어 보며, 살짝 흥분한) 아저씨! 이거, 맥주 보리 아니에요? 동 주 : (보는 다가가는) 양사장: 왜 아니냐? 옘병할. 돈 되는 거라고 바람 잡아서 경작했다가 수매도 못받고 일년내 보리밥에 보리개떡 보리차만 먹고 산다. (방구 뿡 끼 는, 흡. 놀라 제 똥꼬 막는)이러니 치질이 낫나! 다 지 : (기대감으로 보는) 씬55. 비어파라다이스 양조장, 저녁 수봉, 맥아분쇄기로 양사장네 맥아를 빻아보는, 다지와 동주, 초조한 듯 지켜보고, 수봉, 맥아 가루를 약간 집어 맛을 보다, 만족스러운 듯 끄덕이면, 동 주 : ! (슬며시 미소 도는).. 다 지 : (다행스런) 진짜요? 정말요?! 수 봉 : (끄덕이는, 슬며시 웃는)당도체크해보니까 단백질도 적당해. 양사장: !(거만한)형님, 내 보리가 그렇다니까! 그거 재배하느라 얼마나 고생 했는 줄 아슈? 내가 말이지, 수 봉 : (OL) 됐고, 200톤 정도는 되는 거지? 동 주 : (나서는)비용은 제가 지불하겠습니다.(조심스런, 양사장에게) 돈은 담달에 넣어드리고, 일단 보리부터... 다 지 : ! (의외인, 보는데) 양사장: (버럭)내가 뭘 믿고 물건부터 줘! 나같이 없는 사람이나 외상하구 살 지, 부자 양반이 왠 외상? 안 돼! 절대 안 돼! 종대모: (주방에서 나오며) 거참! 인제 먹기 싫은 보리밥 안잡숴두 되는데, 받을 만큼만 받아요! 양사장: ! (끙, 마지못해)그럼...다지 니가 보증이라도 서! 다 지 : (당혹스런, 정색하며) 저는 보증 안 서는데요.. 절대루요. 동 주 : ! (당혹스런, 노려보는) 수 봉 : (양사장에게 봉투 내밀며)낼 아침 일찍 트럭 보낼테니까 실어 보내. 동 주 : ! (미안한)..돈은 제가 갚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수 봉 : (피식)돈은 됐어!(짐짓 퉁명스레)리조트양반도..고생 많았어. 동 주 : ! (무안한, 보는데)....그래도 제가, 다 지 : (OL)그럼 동주니가 맥주집 일을 도와주면 되잖아. 아저씨 팔 나을 때까지! 동 주 : ! (빠직, 힐끔 노려보면) 수 봉 : (힐끔) 뭐...그런던가 그럼. 동 주 : ! (애써 웃는) 다 지 : (기분 좋은, 환하게 웃는) 씬56. 비어파라다이스, 밤 다지, 빈 홀 청소중인, 테이블에 잔 치우는, 슬쩍 동주 눈치 보는, 동주, 못마땅한 듯 꼬나보고 선, 다 지 : (미안한)살면서 절대 하지 말자고 맘먹은 게 사채랑 보증이야. (힐끔 보는)건 죽어도 안 해. 내가 돈을...(머뭇) 꿔..줄까. 동 주 : !(당혹스런)누가 너한테 돈 빌려 달래? 나 같음 적어도 그 순간에 단 박에 잘라 못 한다 그러진 않는단 얘기야. 다 지 : 니가 서운해하는건 알겠는데...능력도 안 되면서 순간 기분에, 인정에 끌려...나설게 따로 있다고 봐. 돈은 아니야. (흘리듯)내가 징그럽게 당해봐서 알거든. 동 주 : !(맘 쓰이는, 보는데)! 다 지 : (테이블에 남은 맥주들 보며)이 아까운 걸..남기고 말이야.(벌컥 마시려면) 동 주 : !(헉, 비위 상한) 야! 넌 남 먹던 걸 그렇게, 니가 그지야! 다 지 : ! 어때! 아깝잖아. (남긴 안주 썩 집어 먹는데, !, 생각난)내가.. 보증 건..사과 하는 의미로다가 한잔 쏠까? 동 주 : !(못마땅한, 노려보는데) 씬57. 비어파라다이스 양조장, 밤 동주와 다지, 나란히 앉아 저장고에서 직접 맥주를 따라 술을 마신다. 조금 취한 두 사람. 다 지 : (따르며, 으쓱한) 이게 바로 제주보리로 만든..비어파라다이스 흑맥주! 캬..이 거품 봐라! 이즈음, 카피 하나 들어간다. 이 맛이 맥주다! 동 주 : (퉁명스레)오바하긴...(마시는, !, 맛있는).... 다 지 : (떠보듯)...오늘은 데이트 안 해? 동 주 : ! (멈칫, 짜증나는)그러는 넌. 반찬 뭐 먹는 것까지 다 보고하더니 하루 종일 조용하다? 다 지 : (풀죽은)..다 끝났어. (서운한, 애써 밝게)... 뭐..시작도 안했지만. 동 주 : ! (놀란, 보면) 다 지 : 그냥 내가 잠시 들떠서...삽질 한 거야. (윤호 떠올리는, 씁쓸한 미소) ....따뜻한 봄햇살 아래 꿈꾼 것처럼..나른..하고... 동 주 : (화나는)따뜻한 봄햇살 좋아하네! 이 여자 저 여자 울리는 놈이, 따뜻 하긴 뭐가 따뜻해! 다 지 : ! (움찔, 윤호 얘기 괜히 했다 싶은)....아저씨 그런 사람 아니야. 동 주 : !(버럭)아니긴 뭐가 아냐! (일어나는) 아수라백작같은 자식! 지가 잘났음 얼마나 잘났다고,(...진영이랑 다질 다 가지고 놀아!, 한숨)너! 정신 똑 바로 차리고 살아! 다시는 그 아수라백작같은 놈 만나지 말아! 알았어! 다 지 : !(버럭)야! 넌 왜 틈만 나면 나한테 버럭질이야! 내가 그렇게 만만해! 동 주 : ! (흠칫, 심했다 싶은)... 다 지 : (속상한)너 내가 그때 요트에서도 디게 기분 나빴어! 지 애인은 뭐, 공주님 모시듯 어쩔 줄 몰라하면서 애인 디카 좀 떨어트렸다고 엎어진 나는 거들떠도 안보고! 동 주 : (퉁명스레)..애인 아냐. 다 지 : (당황스런, 멍해서)뭐? 동 주 : 애인 아니라고..... 그냥 내가 일방적으로...좋아하는 거야. 다 지 : ! (말문 막히는, 시선 피하고 맥주 마시면) 동 주 : 말..심하게 해서...미안해. 다 지 : ! (놀란, 힐끔 보면)... 동 주 : (무안한, 맥주를 마시는)..... 다지, 빈 잔에 맥주를 따르는, 동주 힐끔 보면, 동주, 표정 굳은, 시선 피하는, 동 주 : (말 돌리듯)..안주....는 없냐? 다 지 : !아...안주? 있지, 있어. (슬며시 일어나는) 동 주 : (무안한, 퉁명스레)쥐포. 계란말이. 땅콩..이런 거. 다 지 : !(싫지 않은)... 그....그러지 뭐. 씬58. 비어파라다이스 주방, 밤 (omit) 씬59. 진영사무실, 밤 진영, 스탠드를 켜 두고 인테리어 시안을 보고 있다가 피곤한 듯 시계를 보면 12시가 다 되간다. 멈칫, 핸드폰을 꺼내서 살피면, 부재중 전화 하나도 없다. 맘에 걸리는, 핸드폰으로 동주를 찾아 전화번호를 누르는, 씬60. 비어파라다이스 양조장 /해변 카페, 밤 동주, 착잡한, 맥주를 계속 마시는데 울리는 핸드폰, 진영이다. 동 주 : (머뭇거리다, 받는)... 응. 진 영 : (작업대로 가 스케치 보며)자고 있었니? 동 주 : 아니야. (취기 약간 있는, 애써 덤덤히)... 어쩐..일이야? 진 영 :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덤덤히)하루 종일 전화...한통 없었어 너. 동 주 : !... 진 영 : (스케치 멈추며)왜 그런지 모르겠는데...동주 너...느낌이 달라. 좀 멀게..느껴져. (조심스레)...내...착각이니? 동 주 : ......(씁쓸한, 마른세수 하는) 진 영 : !...(덜컹).....그날일 때문에 이러는 거면, 동 주 : (OL, 속상한, 쏟아내듯)너를 좋아해. 친구가 아닌 여자로. 진 영 : (미안한)... 동 주 : 여자로 좋아한다고! 진 영 : .... 알아. 그래서 미안하고...그래서 고마워. 씬61. 양조장, 밤 동 주 : (허탈한)..고맙다...미안하다..그런 말 듣잔게 아냐. 진 영 : (F)너....술 많이 마셨니? 내가 그쪽으로 갈까? 다지, 엉덩이로 문을 슬쩍 밀고, 안주를 조심스레 들고 오다, 멈칫, 동 주 : 아니. 오지 말고 내 말 잘 들어.(용기내서)3년 동안 내내 나한테 너 친구 아니었어. 그건 앞으로도 변함없을 거야. 그러니까...니가 말했 던 것처럼..우리 연애해! 친구 그만하고 연애 하자구! 다지, 멈칫, 당황스런, 동주를 보는, 씬62. 파라다이스목장 일각, 밤. 다지, 풀밭에 앉아 접시에 놓인 쥐포를 뜯어 먹고 있는, 다 지: (씁쓸한)....3년 동안 좋아했었어? 질기게도 좋아했네. (입으로 쥐포를 찍 뜯어먹는, 질겅질겅 씹으며)쥐포 맛이 왜 이래....디게 맛 없다. 다지, 벌러덩 드러누워, 떠 있는 별을 보는, 쓸쓸한, (F. O) 씬63. 다지방, 아침 . (F. I.) 다은과 다지, 대자로 늘어지게 자고 있는, 머리는 산발 인, E 문자 수신음 울리는, 다 은 : (잠결에, 다지 툭툭 치는)...문자... 문자. 다 지 : (귀찮은, 눈 감고)나 아니야. (이불 뒤집어쓰는) 다 은 : (말없이, 발로 다지를 밀어내는)... 다지, 바닥에 떨어진, 그대로 누워있는, 다 은 : (짜증내는)내꺼 아니라니까! 다지, 귀찮은, 잠결에 꿈틀꿈틀 기어서, 더듬거려 핸드폰을 집어 드는, 다 지 : (겨우 눈 뜬, 잠 덜 깬)넌..언닐 그렇게 사정없이 밀치고..(하다 놀란, 눈 켜지는) 씬64. 동주방, 아침 동주, 방에 널브러져 자고 있는, 머리 맡에 다지가 빨아둔 티셔츠와 팬티 등 놓여는, 핸드폰 문자음 울린다. 동주, 과음에 속이 쓰린 듯 부스스 일어나 문자를 확인하는, c.u. 진영이 보낸 문자 ‘ 보고 싶은데.. 아침 같이 먹을래? ’ 동주, !, 들뜬, 설레서 문자를 보는, 급히 일어나 욕실로 가려는데, 흠칫, 다지가 빨아둔 속옷을 보는, 내 속옷을 빨아!, 짜증이 나는, 동 주 : (화나는).....이게 진짜! 씬65. 파라다이스목장 방목장, 아침 윤호, 풍경을 구경하며 팬스에 걸터 앉아있는, 다지, 뒤집어진 머리 손으로 계속 만지작거리며 뛰어오는, 윤 호 : (보는, 피식)너무 일찍 불러냈나? 다 지 : (무안한, 힐끔)아...아니에요. 중요한 일이란 게... 윤 호 : 나는...어릴 때 만화가가 되는게 꿈이었어. 그림도 곧잘 그렸는데...가 난한 만화가로 살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지. 다지, 슬며시 미소 도는, 윤호를 보면, 윤 호 : 혼자 책 읽는 거 좋아해. 비오는 날엔 DVD도 즐겨보는데...비비 안리가 나온 영화는 전부 다 소장하고 있지. 내 이상형이거든. 다 지 : (슬며시 미소)...나도..비비안 리..좋은데... 윤 호 : (미소로)와인보단 맥줄 더 즐기고, 다 지 : ! (와인, 뜨끔한)... 윤 호 :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고추장파스탄데...내가 제일 잘 하는 음 식이기도 해. (보는)오늘 저녁에 너한테 만들어 주고 싶은데..어때? 다 지 : !(멍해서 보는).. 윤호, 웃음 띤, 팬스에서 내려와 다지 앞에 서는, 가만히 보는, 다지, 떨리는, 윤호를 보는데, 윤호, 다지 이마에 살며시 뽀뽀를 하는, 다지, !, 떨리는, 얼떨떨해서 보면, 윤 호 : (귀여운, 머리 헝클어트리는) 다 지 : !(쑥스런, 떨리는, 힐끔 윤호를 보는)머리..안 감았는데. 윤 호 : !(피식, 사랑스런)...너처럼 누군갈 웃게 만드는 일.. 잘 못해. 일중독 자라고 실망할지도 모르고...아마 내가 더 어른이라고 너한테 잔소리 하고 바꾸려고 들지도 몰라. 다 지 : (설레는)....나는....괜찮은데.... 윤 호 : (사랑스런)니가.. 많이 좋은 것 같다 나. 다 지 : (설레는, 윤호를 보는데) 윤호, 다지의 손을 잡는, 따뜻하게 보는, 다지, 설레는, 윤호를 보는데, 동주, 머리 산발인, 문을 벌컥 열고 씩씩거리며 나오는, 동 주 : (버럭)야! 넌 왜 시키지도 않았는데 내 빤슬 빨아! (하다 멈칫, 다지 와 윤호 손잡은걸 보는)! 다지, 당황스런, 동주를 보다가 윤호를 보는, 윤호, 표정 굳은, 동주를 보는, 세 사람 얽히는 시선에서 엔딩****